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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묻지 마 범죄자 체계적 관리가 있어야
icon 양희종
icon 2014-08-05 11:58:35  |   icon 조회: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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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양희종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 묻지 마 범죄자 체계적 관리가 있어야

[독자투고] 묻지 마 범죄자 체계적 관리가 있어야

이른바 묻지 마 범죄. 칼을 들고 주택 침입하여 가정주부 성폭행 사건. 기분 나쁘다고 술 마시고 이웃집에 찾아가 칼부림으로 인해 일가족 살해되는 사건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흉악한 범죄가 공개되면서 시민들도 밤거리 다니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을 괴롭히는 범죄. 참는 것만이 미덕이 아니다. 이젠 시민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경찰에 신고해 주었으면 한다. 술로 인한 범죄는 더 이상 가볍게 실수로 여기는 관용의 대상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폭력 범죄만 하더라도 약 31만 건으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 건수의 5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범죄발생율이 높이 평가되는 미국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이웃나라 일본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경찰에서는 현재 성폭력을 포함한 5대폭력 척결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점 단속대상으로는 사회적 공분을 야기하는 장애 및 13세 미만 성폭력 사건과 연쇄․광역적 사건, 피해자가 다수인 성폭력 사건으로 다양한 첩보활동을 전개하고 성폭력 우범자 관리 강화, 원스톱 지원센터 내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의료 지원,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로 신고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으므로 관련기관의 적극적 정보공유 및 지원을 당부한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사소한 싸움이나 폭력에 대해 관대하게 대응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일상화된 폭력이 우리의 가족과 아이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우리 미래인 학생들을 때로는 죽음으로 내몰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라도 5대 폭력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여 사회질서를 바로 잡고 폭력 범죄로부터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해야 할 것이다. 사소한 피해라도 112(성폭력·학교폭력 117)나 각급 경찰관서에 신고를 적극적으로 하여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폭력범죄와 이를 관대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타파해야, 서민생활이 좀 더 안정될 수 있는 체계적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경감 양희종/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장

2014-08-05 1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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