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차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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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피서지 청소년 탈선 예방에 온힘을..

해마다 피서철이면 여름방학을 맞아 피서지를 찾는 청소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학교와 가정으로부터의 심리적 해방감을 느끼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여름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감시로부터 벗어난 청소년들은 쉽게 탈선의 유혹에 빠질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남녀혼숙, 폭력 등 일탈의 빈도가 평상시보다 배로 늘어난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파는 인근 상점과 청소년의 남녀 혼숙행위를 묵인하는 숙박업주들의 잘못된 행위가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축이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모방심리가 강하고 주변 환경에 쉽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피서지에서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지 않도록 탈선을 유발하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음주 및 흡연은 각종 범죄를 유발하고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만큼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 등의 판매는 절대적으로 근절되어야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탈선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일부 잘못된 성인들에 의해 성폭행이나 폭행 등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피서지에서 청소년 탈선 문제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어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피서지의 주기적인 순찰과 홍보를 강화하고 인근 업주들에 대한 사전 계도 활동을 통해 업주 스스로가 청소년보호법을 준수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야 하며 노숙 청소년에 대해서는 귀가 및 보호기관 연계 조치를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술과 담배, 문란한 성문화에서 벗어나 건전한 여름방학이 될 수 있도록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차형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