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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전주천 살인 진드기 발견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icon 이충현
icon 2014-07-08 00:29:49  |   icon 조회: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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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이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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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442-3171

【독자투고】 전주천 살인 진드기 발견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독자투고】 전주천 살인 진드기 발견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전북지역에서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발견돼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살인진드기 개체 수는 지구온난화 영향 등으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태조사와 함께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제기되고 있다.

여름은 낮이 길어 오랫동안 등산할 수 있고 기온이 높아 고산지대에서 저체온 증에 걸릴 염려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여름 등산은 진드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할 듯싶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이 진드기는 올해 도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길이는 3mm 내외로 전주천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살인진드기 증상과 예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지난해 국내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36명이며, 이 중 17명이 숨졌다.

진드기에 물릴 경우 6일 ~ 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처음에는 식중독 등 가벼운 증세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 유사 증세를 보이는 경우 바로 병원에 가서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흡혈을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를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된다.

대표적인 증세로 발열증세와 소화기장애증세(식욕저하, 구토, 구역질, 설사 등), 물린 부위에 간지러움 증을 나타내며 이외에 두통과 근육통 및 신경증상(의식장애나 혼수 및 경련증상),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을 나타낸다고 한다.

살인진드기 예방법으로
첫째, 풀밭이나 덤불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함부로 눕지 않아야 한다.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잠을 자는 게 안전하다. 사용한 돗자리도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둘째, 들판, 숲 속 등 풀이 많은 곳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야외작업 땐 반드시 작업복을 입고 발목이 긴 장화 신기는 필수다.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며서 진드기가 몸에 파고들거나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어쩔 수 없이 풀밭 등지에서 일해야 하거나 놀이를 할 땐 ‘SFTS 기피제’를 뿌리는 게 지혜다. 진드기에 물린 게 확인되면 곧바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땐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한다. 물린 상태에선 핀셋으로 비틀거나 돌려서 부서지지 않도록 천천히 제거해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게 좋다. 떼어낸 진드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유리병에 젖은 솜을 깔고 냉장 보관해 나중에 혈액검체와 함께 진단기관으로 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야외활동을 마친 뒤엔 옷을 털고 세탁한 뒤 샤워나 목욕으로 몸을 깨끗이 씻는 게 최선이다.

여름철 즐거운 야외활동은 꼼꼼한 진드기 예방법에서 시작된다.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제나 백신 등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중 피부노출 최소화가 최선이며 살인진드기 예방법을 꼭 숙지하고 야외활동을 하여 모두의 건강을 지키자.

이충현/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

2014-07-08 0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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