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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영리한 케빈처럼
icon 방극선
icon 2014-06-29 10:32:41  |   icon 조회: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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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방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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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영리한 케빈처럼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영리한 케빈처럼

영화 「나홀로집에」를 보면 케빈이 가족들이 휴가를 떠난 틈을 노려 침입한 빈집털이범을 혼내고 집을 지켜내는 것에 통쾌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느덧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행락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휴양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일이 많은데 휴가철이 되면 9시 뉴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골 범죄가 바로 빈집털이가 아닌가 싶다. 즐거운 여름휴가, 장기간 비워둔 나의 보금자리를 케빈처럼 영리하게 지켜낼 수 없을까?
영화속 케빈은 집에 홀로 남았을때 도둑이 착각하도록 거대한 인형을 조명에 비쳐 창 밖에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빈집인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것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하다. 우유와 신문 등은 휴가기간 배달을 중지하고 우편물은 이웃에게 보관을 부탁한다. 또 가전제품에 자동타이머를 설정해 일정시간에 작동되도록 하고 조명과 집전화 착신전화 등의 위장 조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영화속 도둑은 빈집 수와 집집마다 자동점멸등 설치와 작동시간까지 파악할 정도로 ‘준비된 도둑’이었다. 이런 경우 케빈처럼 움직이는 마네킹과 비디오 영상물을 활용해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고 또 출입구마다 장난감과 같은 장애물을 배치해 혹시 모를 침입을 예방하는 보완책을 찾을 수 있다.
둘째로 침입로 차단과 철저한 문단속이 최우선이다.
도둑의 침입 예상로인 가스 및 에어컨 배관 주변 창문에 방범창과 소형창문 개폐 경보기 등 방범시설을 설치 하는게 효과적이다. 이때 방범창은 알루미늄 대신 철로 된 것으로 하고 배관 주변은 가시철망을 설치 하는게 안전하다. 또한 현관문은 우유 투입구를 폐쇄하고 이중잠금장치 외 일반 열쇠로 된 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해 침입을 예방한다.
셋째, 기관을 적극 이용하라
귀중품은 가까운 은행의 금고대여 서비스(2만~4만원 정도의 금고이용료를 내면 각종 귀중품을 보관해준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어도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이용할 수 있다)를 이용하거나 지구대에 보관하는 방법이 좋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휴가계획,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말하고, 또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소한 글 게시가 내 보금자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경찰관들의 순찰과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조금만 주의와 관심을 가진다면 대부분의 절도 범죄는 예방할 수 있다. 빈집털이에 신경을 쓰지 않아 피해를 보게 된다면 즐거운 휴가가 오히려 바캉스 스트레스로 남게 될 것이다. 따라서 휴가 가기 전에 각자가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몇 가지 사항들만 미리 챙긴다면 모처럼의 휴가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방극선



2014-06-29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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