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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
icon 손재진
icon 2014-05-21 11:44:38  |   icon 조회: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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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손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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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

많은 행락객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산과 유원지로 즐거운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즐거운 여행길에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특히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므로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의 4.5배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졸음이 쏟아지면서 잠깐 눈이 무거워지거나 운전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면 졸음운전의 초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도로표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순간적으로 멍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졸음운전은 운전자가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무(無)운전자 상태이기 때문에 잠시 깜박하는 사이 이미 차량은 엄청난 거리를 운전자 없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시속 100km이상을 달릴 경우 1초에 28m을 달리게 된다. 즉, 2-3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가까이 질주하므로 정신을 차릴 틈조차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또, 졸음운전은 운전면허 취소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는 졸음운전이 음주운전이나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교통사고처럼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실제로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 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원인을 조사하여 본바 1위가 졸음운전으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졸음운전사고 건수는 1만2천720건으로 하루 평균 7건씩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남자의 졸음운전 사고율은 0.74%로 여자(0.36%)보다 2.1배 높다. 화물차나 택배 트럭 등 생계형 운전에 종사하는 남성이 많기 때문이다. 졸음운전 사고 유형은 도로 이탈이 전체의 39.9%로 최다였다. 충돌(20.5%), 측면 추돌(4.9%), 후미 추돌(4.1%)이 뒤를 이었다.

운전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체리듬을 좋게 유지시키는 것이다. 동승자가 있을 때는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말을 걸어주거나 서로 교대하고, 장거리 운전 시에는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거나 차나 음료를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그래도 운전 중 졸음이 몰려 올때는 잠시 차를 정차해 두고 토막잠을 청하거나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목운동이나 허리 운동 등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졸음이 오면 충분한 휴식을 가져야 한다.

순간의 방심과 안이함이 자칫 불행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한다면 졸음운전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사 손재진

2014-05-21 1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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