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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번기가 도래하면서 낮 시간대에 대부분 농민들이 집을 비우고 논과 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농촌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절도범들은 이 틈을 노려 빈집털이 절도 범죄가 발생되고 있다.
농촌 빈집털이범들은 논과 밭으로 일을 나간 노인들이 문단속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빈집만을 골라 절취를 일삼고 있고, 특히 농촌은 도시와 달리 주택이 밀집되어 있지 않고 방범용 CCTV도 설치되 있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를 입었어도 증거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리고 빈집털이범들이 더욱 활개치고 있다.
이러한 농촌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문단속이 필요하다. 집을 비울 땐 설마 하는 생각보단 현관, 대문뿐만 아니라 창문까지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빈집이라도 문이 잠겨 있다면 문을 뜯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빈집 절도의 발생을 낮출 수 있다. ‘귀찮아서’, ‘뭐 가져갈 것도 없는데’ 등 문단속에 소극적인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에 모형 CCTV나 각종 경보기를 설치한다면 절도범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범행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현금과 귀금속 등은 금융기관에 예치시키고 집안에 많은 양의 현금을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기억력이 떨어지고 시력이 좋지 않다 보니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 놓거나 달력에 적어 놓는 경우가 있고 전화번호를 비밀번호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예금보호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해야 한다.
만약 장기간 집을 비울 일이 있거나 여행을 갈 일이 있다면 사전에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하여 빈집 예약순찰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외출시에는 이웃집에 외출사실을 알려 이웃들과 서로 집을 봐주는 공동 방범체계를 구축하고 빈집주변 낯선 차량, 오토바이 등을 발견 시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범죄 예방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사 손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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