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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식이 문화로 정착되는 계기 돼야
icon 서정선
icon 2014-05-13 09:21:57  |   icon 조회: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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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경찰서

서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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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식이 문화로 정착되는 계기 돼야

안전 불감증과 책임감의 부재는 세월호를 차디찬 바닷속에 가라앉혔다. 때늦은 후회를 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마저 자연의 거친 바다는 이를 용납하지 않고 우리에게 침묵의 경고만을 주고 있다.
집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며 화재 경보기가 울려도 누군가 또 장난을 친 거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안전 불감증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급속한 고도 산업사회로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는 빨리빨리를 외쳤고, 비용절감과 수익증대는 오늘날의 물질적 풍요를 이루었지만 그 속에서 안전 불감증이라는 정신적 질환이 독버섯처럼 자라나 치유가 어려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1년 전 해병대 캠프 사고, 불과 2달여 전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목격하고도 당시의 심각함은 금방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어디를 가도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이든 시설에는 형식상 안전관리자가 있지만 이들에게 실제 권한과 책임이 얼마나 부여되어 있는가를 진단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춰 이들 관리자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자질이 필요하다.
영화관에 갈 때마다 느낀다. 상품 광고가 우선이지 대피로 설명이 우선이 아닌 현실, 이제는 입으로 외치는 안전의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안전에 대한 의식이 생활 속에서 문화로 정착되는 계기가 돼야만 사고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서정선/순창경찰서 정보경비계장

2014-05-13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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