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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책 마련이 요구된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는 2010년 22만 6878건, 2011년 22만 1711건, 2012년 22만 6656건 등 소폭 감소 추세이지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무려 34.6%에 이른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평균 18.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의 52.4%와 부상자의 29.1%가 보행 중에 사고를 당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16.9%, 오후 4~6시에 11.1%를 차지하여 가장 위험한 시간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와 사고시간대를 비교해본 결과 오전 5시~오후 8시 사이에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우 신체적 노화와 상황인지 및 감각기능 저하로 교통사고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색상의 복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야간보행 시에는 그 만큼 시인성이 떨어져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행자 스스로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벽 시간대에 노인 이륜차 및 자전거 운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전모 미착용 및 턱끈 미고정 등 안전장비 미비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들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안되는 저녁시간 외출은 자제하고 외출을 할 경우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밝은 계통의 의류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도로를 걸을 때는 차와 마주 보는 방향으로 보행을 하는 것도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필수 수칙이다.
보행 시 신호 준수, 횡단보도 및 넓은 도로 이용, 이륜 및 사륜 오토바이 운행 시 안전모 착용 및 턱끈 고정, 농기계 및 자전거 운행 시 야광반사지 또는 후미등 부착 등 안전한 습관을 생활화할 때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사 손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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