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파출소

오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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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차인가요?

자전거가 차인가요?

따뜻한 봄철을 맞아 집안에 모셔 두었던 자전거를 하나 둘씩 밖으로 끌고 나오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으며 이로써 봄철 자전거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시민들 중에 자전거가 ‘차’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하다. 하지만, 현행법(도로교통법)상 자전거를 타고 운행 중에는 ‘차’로 분류돼 있어 교통사고 발생시에는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는다. 물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되었지만 이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을 위한 내용이 나열돼 있어 교통사고 처리와는 무관한 듯하다.
이용자는 이시간 부터라도 자전거 운행시 ‘차’라고 인식하고 차량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게, 예를 들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교통법규를 무시하지 않고 운전하는 등 안전하게 운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고, 또한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교육을 반드시 시키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여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이용자는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취미생활로써, 운행하고 있는 자전거가 오히려 생명을 빼앗아 갈 수 있음을 명심하고, 자전거 타는 법에도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행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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