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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폭주족 근절 근본대책 마련을
icon 황수현
icon 2014-03-24 13:26:26  |   icon 조회: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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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황수현

hyoun9747@hanmail.net

01036559747

(독자투고)폭주족 근절 근본대책 마련을

(독자투고)폭주족 근절 근본대책 마련을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위험한 곡예운전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에 청소년 수십 명이 헬멧도 쓰지 않은 채 난폭하게 질주를 벌이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이들 앞엔 신호등도 무용지물이 되며, 경찰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순찰차로 폭주족을 따라잡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다 자칫 이들을 단속하기 위해 쫓다가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들 스스로 생명을 담보로 한 폭주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이들이 오가는 단골 코스나 길목에 사는 주민들은 창문을 열어 놓고 잠을 청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자신들의 쾌감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단잠을 빼앗아 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폭주족은 어찌 보면 실리도 없고 명분도 없이 빨리 빨리를 외치며 앞으로만 나아가게 만든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일 수도 있다.
남보다 뒤쳐지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사생결단의 각오로 앞서 가도록 만든 조급증이 우리 사회를 인간성 상실의 시대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해본다.
비뚤어지고 방탕한 젊은이들의 자화상에 고개를 돌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회병리를 없애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때다.
남보다 앞서 가지 않으면 모든 것을 상실하고 탈락하는 경쟁사회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폭주족에 대한 대책은 단순히 교통사범 단속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인 시각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더 이상 청소년들의 일그러진 일탈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황수현/ 완주경찰서 구이파출소

2014-03-24 13: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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