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방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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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의 참된 의미를 깨닫자

‘졸업식’의 참된 의미를 깨닫자

매년 이맘때면 기억나는 일이 있다. 초등학교 졸업식때 후배들과 ‘석별의 정’을 함께 부르며 펑펑 울었던 일이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학교를 떠난다는 아쉬움과 정들었던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슬픔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매년 2월이면 각종 학교에서 그동안의 배움을 정리하고 상급학교로, 또는 사회로 인재를 배출해내는 마무리 의식인 졸업식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러한 졸업식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가고 가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 문화가 주요 원인인 것 같다.
강압적인 졸업식 뒤풀이 문화의 유형을 보면 졸업식 뒤풀이 재료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알몸이 되게하거나 알몸상태로 기합을 주는 강제추행 및 강요, 알몸을 촬영하거나 배포,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을 던지는 행위 등이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경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졸업식이 끝난 뒤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측과 24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이러한 단속에 앞서 학생들 스스로가 졸업식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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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방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