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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소원성취도 좋지만, 안전에도 신경써주세요.
icon 안효은
icon 2014-02-11 09:20:52  |   icon 조회: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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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안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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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소원성취도 좋지만, 안전에도 신경써주세요.

정월대보름 소원성취도 좋지만, 안전에도 신경써주세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날 엊그제 같더니, 이제 며칠 후면 본격적인 새 생명의 활동을 알리는 정월 대보름, 이날은 호두, 잣 등의 부럼을 깨고 묵은 나물과 오곡밥을 먹으면서 가족들끼리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뜻 깊은 날이기에 우리 민족에게는 유래가 깊은 풍속이다.

대보름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외에도 논과 밭에 불을 놓아 들판의 해충을 태워 없애 한해의 풍년이 들게 하는 “쥐불놀이” 마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한해의 액운을 태워버리는 “달집태우기 행사”등이 있다. 이렇게 뜻 깊은 정월대보름이기에, 요즘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기 지역을 알리고 관광홍보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보름 행사를 활성화 하고 있다.

2009년 2월 9일 아직도 믿기 어려운 경남 창녕의 화왕산 억세태우기 참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창녕군 화왕산 정상에서 정월대보름 맞아 억새태우기 행사가 시작된 9일 오후 6시 20분쯤 억새를 태우던 불길은 갑자기 역풍을 타면서 순식간에 방화선을 넘어 달맞이 행사를 나온 관람객들을 덮쳤다.
집채만한 불길이 갑자기 관람객 쪽으로 번지면서, 관람객들은 화상을 당하거나 연기에 질식하여 7명의 사망자와 8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참사로 해발 757미터의 화왕산 정상 억새밭에 불을 질러 한해의 액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야간 산상 불 축제인 억새태우기 축제는 완전 폐지되었고 유사한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등 전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과 관련하여 많은 행사가 열릴 것이다.
각 지자체 별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서 행사장에 경찰·소방력을 근접 배치하여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체제를 위한 특별경계근무체제를 유지하겠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은시기인 정월대보름에는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산림내 무속행위 등이 산불로 이어지기 쉬우니 불놀이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실시하고, 축제ㆍ행사를 준비하는 곳에서는 지자체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시 사전 신고하여 대비하는 등 화재예방과 안전에 각별의 주의해야 할 것이다.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로 인해 마음이 들떠있는 과정에서 논, 밭두렁 태우기 및 어린이들의 폭죽·횃불놀이 등으로 불꽃이 바람에 날려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있으니 되도록 삼가 해야 하고, 또한 도심 외곽지역이나 농촌지역은 불에 타기 쉬운 조립식축사·비닐하우스들이 밀집되어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 하므로 사전 예방 활동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금년 한해에도 대보름 행사를 통해 가족이나 이웃이 모두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하면서 한건의 사고 없이 즐거운 대보름이 되었으면 한다.

남원경찰서 학교전담반 안효은

2014-02-11 09: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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