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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장거리 졸음운전 예방법
그동안 떨어져 지낸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는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는 설이 다가오면 수많은 교통사고 등이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설은 오랜만에 고향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지만 장거리 운전을 감수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고향으로 달려가다 많은 사람들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기도 한다. 더욱 슬픈 사실은 교통사고 중 상당수가 졸음운전 때문에 일어난다는 점이다. 졸음운전은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자동차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야 한다. 졸음이 오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거리를 운행하다 보면 장시간 문을 닫고 운전하게 되는데 이때 실내 공기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 시에는 자주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둘째, 졸음은 전염병이다. 하품이 전염된다고 하듯이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하는데 옆에 승차한 사람이 잠을 자게 되면 운전자 또한 졸음이 오게 된다. 그럴 때 동승자도 함께 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자와 대화를 많이 해서 피곤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너무 과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인체가 음식물을 소화시킬 때에는 체내에 산소 요구량이 많아지게 된다.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하품을 하게 되고 졸음이 오게 된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나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리고, 피곤해지는 춘곤증이라는 것이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넷째, 졸리면 자고 가야 한다. 졸음운전예방법 중 제일 좋은 방법은 쉬었다 가는 것이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장소에서 비상깜박이와 삼각대 등을 설치한 뒤 10-20분 정도 자다가 일어나면 몸이 한결 개운해질 것이다.
눈꺼풀은 천하장사도 들어올리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서 쏟아지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갖은 방법을 써도 졸음을 이기지 못하겠다면 졸음쉼터 등 안전한 장소에 자동차를 정차시키고 가벼운 체조나 휴식을 취한 후 상쾌한 정신으로 출발하는 방법을 권한다. 정겨운 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 설 최고의 선물은 안전운전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을 만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방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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