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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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여유로운 운전으로 안전 확보하길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는 ‘빨리빨리 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빛의 속도로 발전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여유 없이 서두르는 급한 성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현상은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규정 속도를 초과한 과속은 기본으로, 차량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곡예 운전을 하고, 적색 신호등을 무시하고 가속 패달을 밟으며, 교차로 앞에서 정지하지 않고 꼬리 물기로 통과하려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원시부족인 켈트족에게는 이런 말이 전해진다고 한다. “지쳐 버린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을 멈추고 자신들의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다. 자신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은 단순하지만 꼭 필요하다.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무시했던 그대의 영혼이 그대를 만나게 하라. 그것은 그대가 잊고 있던 신비와 다시 가까워지는 멋진 일이다”

우리는 스스로 잠시라도 헤엄치기를 멈추면 죽는 것으로 여기는 ‘다랑어’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이따금 걸음을 멈추는 켈트족의 행동으로부터 우리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문정원 / 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