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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들의 지혜가 담긴 ‘탈무드’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깊은 숲 속에 살던 사슴은 왕관처럼 멋진 뿔을 갖고 있어서 다른 동물들은 부러워했고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기 위해 쫓아오자 사슴은 힘을 다해 달아났지만 크고 훌륭해보였던 뿔이 그만 나뭇가지에 걸려 사자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새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최대한 멋지게 꾸미기 위해 다양한 차량용품을 구입하여 부착한다. 스마트폰 거치대, 컵홀더, 방향제, 캐릭터 등으로 인테리어 하듯 실내를 꾸미는 것이다. 또한 운전대를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티어링 휠 손잡이로 운전의 편의성을 도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동차 실내 용품들은 평소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정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의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할 수 있는 무기로 변할 수 있다. 자동차 추돌시 관성으로 튕겨 나감으로서 운전자나 동승자의 머리나 가슴, 복부를 가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사슴의 뿔 이야기를 교훈 삼아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여 불필요한 악세사리 사용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문정원 / 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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