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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사고결과보다 원인행위에 주력을
icon 문정원
icon 2019-01-22 11:41:32  |   icon 조회: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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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문정원

ksmjw@police.go.kr

01064907776

[독자투고] 사고결과보다 원인행위에 주력을

교통사고 현장에서 ‘큰 소리 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목소리를 높여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우기면 유리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사고가 나려는 순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사고 직전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보행자나 자동차 등이 나타나서 불가피하게 부딪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은 결과적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불합리한 대응과 변명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안전운전만 한다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는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여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큰 소리로 잘못을 탓하며 따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전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제한속도와 안전거리를 준수하고 전면과 좌우를 살피며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물론 음주나 졸음운전, 휴대전화 이용 등은 당연히 금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의무만 이행하더라도 극히 이례적이고 불가항력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본인 또는 상대방의 과실에 의한 사고는 무난하게 피할 수 있다.

종국적으로 발생한 사고결과에 대해 상대방의 과실을 탓하기에 앞서 운전자로서 지켜야 할 안전운전 의무에 충실할 경우 넓은 시야와 여유 있는 안전감으로 사고요인을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어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확률도 낮추는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정원 / 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위

2019-01-22 1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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