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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신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사회적 관심과 교육 필요
icon 문동광
icon 2018-02-28 12:50:23  |   icon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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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동광

mun1211@police.go.kr

063-320-1252

(독자투고)신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사회적 관심과 교육 필요

어렸을 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설레임 그 이상의 기쁨이었다. 온 세상을 하얗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눈은 놀이 그 자체였고 행복이었고 꿈이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어른이 된 이후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걱정과 근심이 되었다. 빙판길에서의 위험을 걱정하게 되었고, 출근 시간이 늦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근심거리가 추가 되었다. 특히 경찰관이 된 후에는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우려도 더하여졌다.
어른이 된 후, 특히 경찰관이 된 후에 바뀐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신학기 어린이의 안전이다. 한 학년이 올라간다는 기쁨, 새로운 친구,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된다는 약간의 긴장과 설레임이 공존하던 시기였던 학창시절의 3월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철저한 대비, 만에 하나 교통사고가 나면 어쩌나라는 긴장과 근심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2016년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4,215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다쳤고 71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고 이를 환산해 보면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39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다치고 5일에 한 명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었다.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서 경찰에서는 지난 2월 5일부터 지자체, 교육청, 학교 등 유관기관과 합동하여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중에 있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관계 기관의 몫이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운전자들은 어린이들이 움직이는 교통신호등이란 것을 잊지 않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꼭 제한속도인 30km/h를 준수해서 운전하여야 하며, 잠깐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잠깐 사이에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주정차 금지구역의 불법 주정차는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보행 중, 횡단 시 반드시 멈추어 서서 차가 오는 지를 보고 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줄 수 있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교육과 홍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이다.
모쪼록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맞물려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발생하는 불상사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생동하는 봄의 활기참만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동광

2018-02-28 1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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