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등학교 학생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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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있는 진로 교육,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으로서,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의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자고 다짐하면서도 계속 의문이 든다.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지? 많은 학생들은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교육 제도는 예전부터 국어, 수학, 영어 같은 과목들의 문제 수행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보다는 획일화된 방식의 교육을 받아왔다.
지금 현재 많은 중학교들이 자유학기제로 진로 교육을 실시하면서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그렇지만 그 효과를 뚜렷이 느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내 동생도 자유학기제 때 자신이 원하는 진로 쪽으로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진로 수업의 폭이 넓지 않아서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였다고 불만이다.
우리의 교육 제도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길로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하는 공부가 오히려 현재의 행복을 앗아가는 역설적인 풍경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겐 보여주기식이 아닌, 효율성이 있는 진로 교육이 필요하다.
앞으로 진로 선택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제대로 된 진로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기간에만 실시하는 진로 교육이 아니라, 취학 전부터 초·중·고등학교 전반에 걸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정,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학생들에게 공부를 하는 이유를 제시해 줄 것이고, 그들의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