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독자투고]도로 위의 시한폭탄, 졸음운전
icon 정정섭
icon 2017-07-16 21:25:51  |   icon 조회: 542
첨부파일 : -

남계파출소

정정섭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도로 위의 시한폭탄, 졸음운전

[독자투고]도로 위의 시한폭탄, 졸음운전

지난 7월 9일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 양재나 들목 인근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사고의 원인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 잊혀질만하면 고개를 들고 발생하는 졸음운전 대형사고 에 우리 모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가 없다. 졸음운전은 왜 일어나고, 왜 근절되지 않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버스에 의한 추돌사고는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전자 개인이 휴식시간에 쉬지 않고, 운행을 했을 수도 있고, 올 초 버스 운전기사들의 충분한 휴식을 위해 2시간 이상 연속운행 시 15분 이상 쉬게 하고 마지막운행으로부터 최소 8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하도록 개정하였다고 하지만, 단말기 상의 출·퇴근 시간을 말하는 것이며, 출근시간 등을 고려하면 8시간 이상의 휴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제도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야간근무 후에 고향에 빨리 가기 위해 쉬지 않고 장거리 운행을 하며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았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졸음에 아무 생각이 안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이 불효의 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아찔하고, 사고가 안 났다는 것에 하늘에 감사할 뿐이다.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는 차들이 통상 시속 100킬로미터로 주행하기 때문에 순간의 졸음운전은 인명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모든 사람들은 먹고, 살고, 즐기기 위해 운전을 할 것이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이 다치기 위해 운전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더더욱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는 안타까운 것이며 사회적 파장이 큰 것이고, 체감으로 와 닿는 위험인식이 큰 것이다.

왜냐하면 졸음운전은 자신이 인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악의도 없이 순간의 상황에 반응조차 할 수 없고, 상대방도 부지불식(不知不識)간에 사고를 당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찰의 고속도로순찰대 등이 대형버스 단속하고 있지만, 강제휴식시간을 늘리는 등 운수업체의 운전자 피로에 대한 인식변화와 제도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운행 전에는 과식을 금하고, 라디오나 노래를 들으면서 사탕이나 껌, 땅콩 등 견과류 등 안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졸음 퇴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장거리 운행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주거나 쪽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항상 일어나면 종합적인 차원에서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책을 새운다고 하지만, 이번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마지막이길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해본다.

순찰경찰서 /남계파출소 /소장 정정섭

2017-07-16 21:25:51
180.92.249.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