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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행위 근절되어야
icon 문정원
icon 2017-06-21 08:49:32  |   icon 조회: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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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문정원

ksmjw@police.go.kr

010-6490-7776

[독자투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행위 근절되어야

10대의 청소년부터 40-50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1초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에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행동이 일상화되면서 최근에는 ‘스몸비(smombie)'라는 신조어가 생겼는데,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성한 말로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신호에 대기 중이거나 차 없는 주거지 도로, 도심, 고속도로 등 장소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전면을 주시할 때의 시야각보다 범위가 줄어 주변의 위험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귀에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을 주시하는 행위는 돌발 상황이나 장애물에 취약해져 사고 발생위험이 높다.

지난 1월 청주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던 20대 남성이 시외버스와 부딪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미국에선 60대 여성이 스마트 폰을 보며 걷다가 뚜껑이 열려 있는 2미터 깊이의 맨홀에 빠져 크게 다쳤고, 중국에선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에 열중하던 한 여성이 호수에 빠져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인도를 분리하는가 하면, 네덜란드와 독일은 길바닥에도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고, 미국 뉴저지에서는 길을 걷는 중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면 벌금을 물리도록 법제화하는 등 세계 각국이 스몸비 사고에 고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스몸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장치가 미흡한데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사용자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는 사고피해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중독이나 노예가 되는 일이 없도록 습관을 개선해야 하고 특히 보행 시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정원 / 군산경찰서 정보과

2017-06-21 08: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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