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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연예인 마약 스캔들 청소년이 위험하다
icon 문정원
icon 2017-06-15 16:21:27  |   icon 조회: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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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문정원

ksmjw@police.go.kr

010-6490-7776

[독자투고] 연예인 마약 스캔들 청소년이 위험하다

최근 잇따른 연예인 마약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빅뱅의 탑은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되었고,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은 동료 연예인의 대마초 권유사실을 폭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예계에 마약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접근성과 거래방식 때문이다. 전에는 마약이 직거래로 이뤄지면서 경험 있는 대상으로 한정되었지만 최근에는 실체를 숨기려는 익명성을 높여 비트코인, SNS를 통한 거래방식으로 바뀌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졌다.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대마초를 합법화하여 현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해 수익을 챙기려는 범죄 집단이 국내로 반입하면서 유통되는 량이 증가한 것도 연예인 마약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 이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연예인들의 마약스캔들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에게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방하고 싶은 심리를 작용할 수 있고 마약에 대한 경각심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에게 연예인은 우상과 같은 존재로서 그들의 언행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하고, 그들의 액세서리와 의류는 모방해야 할 패션이 되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강하고 자극적인 것에 몰입하려는 특성이 있는데, 카리스마 있는 연예인들은 행동 특히, 마약 투입사건은 청소년들에게 모방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약 중독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둔감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청소년들이 4년 사이 2.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들의 잘못된 행동이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가정과 학교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예방교육을 해야 하고, 정부 당국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문정원 / 군산경찰서 정보과

2017-06-15 16: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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