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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포켓몬 잡을 땐 안전도 잡아야”
icon 이충현
icon 2017-02-07 00:20:41  |   icon 조회: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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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파출소

이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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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포켓몬 잡을 땐 안전도 잡아야”

[독자투고] “포켓몬 잡을 땐 안전도 잡아야”

‘포켓몬 고’는 지난 1월 24일 국내에도 출시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GPS와 구글 지도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카메라를 켜고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이 게임 특성상 이동거리가 길수록 유리하다보니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타고 ‘포켓몬 고’를 하며 위험하게 운전하는 경우도 있고, 희귀 포켓몬을 사냥하거나 아이템을 찾기 위해 낯선 장소로 향하거나 사유지에 무단출입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이렇게 게임 속 캐릭터를 잡기 위해 스마트폰에 너무 몰두하며 차량을 운전하거나 보행하는 이용자로 인해 교통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 범죄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포켓몬 고’의 사고 예방을 위해 게임 이용의 위험성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데 앞장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안전의식이다.

보행 중 주변을 살피고 위험한 곳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부모와 학교에서도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포켓몬 고’의 위험성을 교육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포켓몬 GO’게임을 하던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도 게임회사에서는 보상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가 모든 책임을 부담해야한다. 더욱이 증강현실(AR) 게임과 관련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보행자가 게임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도로교통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스스로의 안전을 남에게만 맡겨 놓을 수는 없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 개개인의 경각심이다. 절대 운전 중에는 게임을 해서는 안 될 것이고, 보행 중에는 주변을 계속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당국의 신속한 제도 마련과 더불어 이용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안전과 즐거움을 함께 보장한다는 것을 유념해야할 것이다.

전주완산경찰서/서부파출소/경위 이충현

2017-02-07 00: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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