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박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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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불청객 블랙아이스, 이렇게 대비하자

겨울철 도로에서 운전 중 잘 달리던 차가 미끄러지고 제어가 되지 않아 당황하게 되는 경험을 종종 한다. 이것이 바로 겨울철에 생기는 ‘블랙아이스’현상 때문이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얇은 얼음막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위의 검은 아스팔트 위를 덮으면 아스팔트의 검은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블랙아이스라고 불리워졌다. 블랙아이스는 운전자의 눈에 보이지 않아 평소와 같이 주행할 시 사고 위험성이 기존보다 커지기 때문에 무심코 운전하면 눈길보다 더 위험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제설 작업을 위해 도로 위에 뿌려진 염화칼슘 탓에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도로 위에 남아있던 눈 속 수분이 염화칼슘과 결합하여 도로 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가 발생하여 블랙아이스 현상이 더욱 잦아진다.

블랙아이스는 대부분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아침 출근 시간대에 발생하며, 다발 장소로는 고가 위·아래나 터널이 끝나는 지점, 안개가 자주 끼는 해안도로 등을 비롯해 그늘진 곡선도로에서 주로 발생한다.

그렇다면 블랙아이스 사고를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타이어 점검이다. 겨울철에는 스노타이어를 따로 구매해 장착하는 것이 좋으며, 눈이 내릴 경우 타이어에 체인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두 번째, 엔진 브레이크 사용이다. 겨울철 블랙아이스가 있는 노면에서 급출발·급가속·급제동·급회전 등 급작스런 조작 시 미끄러질 가능성이 많은데 이럴 때는 서서히 단계별로 기어를 넣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절대감속과 차간 거리 확보이다. 눈이 내리거나 블랙아이스가 있는 노면을 운전 할 경우에는 감속하여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제동구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차간 거리 확보는 필수이다.

매 겨울마다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블랙아이스에 대한 사전지식과 대비방법을 숙지하여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박 광 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