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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청렴은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icon 이충현
icon 2016-10-23 00:08:46  |   icon 조회: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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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이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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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442-3171

[독자투고]청렴은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독자투고]청렴은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직장에 출근하면서 공무원이라면 한번쯤 “청렴”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지 않았을까 싶다. 모두 알다시피 '청렴'이란 어려운 것 없이 맑을 청(靑) 청렴할 렴(廉)을 써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의 뜻을 지니고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주가 됐다. 아직 우리 삶에 큰 변화는 느낄 수 없지만 뉴스를 보니 일반 사업장에서는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OECD 34개 국가 중 27위를 차지하여 '부패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비로소 '청렴국가'로 가고 있는 듯하다.

항상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는 다른 세계의 얘기인 듯 느껴진 것 또한 사실이며,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 부끄럽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복잡다단한 세상은 유혹과 탐욕의 도가니다. 그런 세상에서 비리의 사슬에 얽매이지 않고 올곧게 살려면 끝없는 자기 연마와 혁신이 필요하다. 또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며 범죄예방활동을 하면서 얻은 신뢰를 한순간의 불친절한 행위로 날려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이제 그만해야 할 것이다. 눈으로 보이는 청렴, 국민에 대한 친절, 국민이 감동받는 친절을 보여주어야 할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경찰서나 파출소를 찾아온 민원인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정성이 담긴 녹차 한잔 권하고, 살아가는 얘기들을 우리 친지·이웃들에게 하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찰이 될 것이다.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원인에게는 늘 갑과 같은 존재이다. 고위층일수록 권력의 달콤한 맛에 현혹되고 업무상 알게 된 지식과 정보를 이용해 켑할 가능성이 커진다.

김영란 법이 원활하게 시행되어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경찰공무원이 '청렴한 마음을 기본으로, 교육, 내부시스템 정비 및 대국민 홍보 등 꾸준한 준비와 철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지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청렴'은 나부터 실천되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청렴한 마음가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됨으로써 우리사회가 스스로 부패를 멀리하고 청렴한 사회로 가는 첩경이 아닐까 싶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경위 이충현

2016-10-23 0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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