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독자투고]우리아이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icon 신용호
icon 2016-10-17 15:34:29  |   icon 조회: 900
첨부파일 : -

화산지구대

신용호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우리아이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독자투고]우리아이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골든타임은 병원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환자의 목숨을 다투는 시간을 의미한다. 의학적으로 응급상황에서 어떤 치료가 효과가 있기 위해 행해져야하는 제한시간을 말한다. 세월호의 경우도 생존자 구조한계시간인 골든타임을 소비하는 바람에 300여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최근 박대통령도 국회시정연설에서 경제 살리기의 골든타임을 강조하였다. 이 골든타임은 생과사, 흥과 망, 쟁취와 도약의 갈림길에서 귀중한 선택이다.

대한민국에서 한해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은 5만여 명에 이른다. 원인은 가사, 기타, 부적응, 질병, 품행 등의 순으로 다양하다. 학업을 중단한다는 것이 곧 비행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꿈을 키우기 위해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2~3일 이내에 후회를 한다고 한다. 3일 후가 우리아이들에게 골든타임인 것이다. 일주일만 지나면 어느새 편안함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의욕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안주하게 된다.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이 학교밖청소년 지원센터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이용하는 경우는 17.5%에 지나지 않는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진입하게하고 학업복귀를 돕기 위한 기관이 있음에도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서 이용률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더 문제인 것은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는 상황에서 각 기관에 연계를 하기위해서는 개인정보동의서가 필요한데 학생인권에 관련된 문제라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스스로 찾지 않는 이상 연락하기도 쉬운 상황이 아니다. 교육청과 각 기관에서 설득하고 있지만 학교를 그만두는 상황에서 해방감에 개인정보에 동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실이 그러하다보니 골든타임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일주일 이내에 학교밖지원센터등에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합법적 조치가 절실함을 이야기하고 싶다.

특히 우리나라사람들은 소속의 욕구가 강하다. 3명만 모여도 계를 조직하고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끼리 동호회를 조직한다.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동문이라는 이유로 결집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소속에 대한 욕구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많은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극복하도록 방관하는 현실은 너무 비상식적이고 비효율적이다. 다음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보살핌이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의 인생의 골든타임을 사수하여야 하겠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순경 신용호

2016-10-17 15:34:29
180.92.249.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