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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예방 112신고가 최선책
icon 신용호
icon 2016-10-02 20:10:33  |   icon 조회: 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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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신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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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예방 112신고가 최선책

[독자투고]아동학대 예방 112신고가 최선책

매년 발생하는 아동학대 중, 행위자의 80% 이상이 친부모이고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난다는 통계가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접수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3년 1만3천76건, 2014년 1만7천791건, 2015년 1만9천209건 등으로 꾸준하게 증가 추세에 있고, 특히 2015년 아동학대로 판명된 1만1천709건 중에서 아동의 가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가 9천378건으로 80.1%를 차지했다고 하니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뉴스와 방송을 통해 나타난 아동학대의 사례는 참혹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아동학대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관심과 재발 방지의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사건이 있을 때만 잠깐 관심을 갖다가 금방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이러한 관심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아동개념, 학대 유형, 신고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신고하면 귀찮아진다는 무관심과 외면을 뿌리치고 피해 신고를 해 주는 것만이 더 큰 피해 예방을 위한 최선책이라는 사실을 각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은 18세 미만의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아동학대란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여기서 보호자인 부모의 범위는 친부, 친모뿐 아니라 계부와 계모, 양부, 양모까지 포함한다. 만약 주변에서 아동학대 징후를 발견하면 신고방법 또한 간단하다. 112에 전화하여 학대받는 아동의 이름과 주거지, 행위자로 의심되는 사람과 관계, 학대의 의심사유를 설명만 하면 된다.

그리고 112 신고 이외에 스마트 앱 ‘목격자를 찾습니다.' 등을 통해 제보하여도 된다. 2014년 우리나라 아동학대 피해 아동 발견 율은 인구 1천 명당 1.10명으로 미국(2013년 9.13명)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 한다. 그 차이는 관심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지 않을까 한다. 아동학대는 주로 가정에서 발생하다 보니 은폐되는 경우가 많고 관심을 갖지 않으면 학대받는 아동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발견하더라도 상당한 기간 학대가 지속되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된 이후이다. 각종 아동학대 대책과 근절 노력에 앞서 국민적인 관심과 112 신고를 통해 신속히 아동학대 피해자를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일 것이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순경 신용호

2016-10-02 2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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