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 역전파출소

양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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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결국 내 가족이 피해자입니다

가정폭력! 결국 내 가족이 피해자입니다.

가정폭력이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부부나 부모·자식 등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폭력행위를 말한다. 가족구성원에 대한 언어폭력, 신체폭력을 수반하며 가해자가 알코올 중독이나 의처증 같은 기질적 특성을 가질 때 폭력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도 8,762건, 2013년도 16,785,건 2014년도 17,557건으로 가정폭력 신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구성원들만 알고 있고 신고 되지 않는 가정폭력이 여전히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폭력 신고를 처리하는 경찰로서 피해자 스스로 반복된 폭력에 적응해 “내가 잘못해서 폭행을 당한다”고 말하며 폭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피해자들을 만날 때 마다 너무나도 안타깝다. 또한 가정폭력은 자녀들에게도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 나이에 폭력을 피해 가출하고 폭력의 후유증으로 적응장애·행동장애·정신장애 등을 겪으며 폭행(학교폭력), 절도, 성범죄 등으로 신고 되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가정폭력 피해자라고 말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가정폭력 방지법을 제정, 실행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가정폭력을 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가정에서 일어나는 사적인 갈등 정도로 치부하는 사회의 인식이 가정폭력을 해소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정에서 벌어지는 가정폭력은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심각한 사회범죄이다. 방송매체를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위한 의식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경찰·검찰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1366 등 가정폭력 관련기관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을 통해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겠다.
전주덕진경찰서 역전파출소
경사 양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