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싸이카순찰대

장성진

jinny7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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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스몸비(smombie)를 아시나요?

[독자투고] 스몸비(smombie)를 아시나요?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더 이상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 되었고, 그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스몸비(smombie)’라는 신조어가 유행인데요, 이는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길을 걷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는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서 주위 환경에 신경 쓰지 못하고 걸어 다니는 것이 좀비같다 하여 빗대어 부르는 말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도로를 걷는 것은 도로위의 장애물을 만날 때 및 횡단보도를 건널 때 등 도로 위에서 그 위험성이 커지는데요. 실제로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가다 도로표지판과 충돌할뻔 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됩니다. 또한, 좌우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만 바라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면, 교차로의 우회전 차량 혹은 신호위반해서 달리는 차량 등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37건이던 ‘스마트폰 보행 사고’가 2015년 9월 현재 848건으로 최근 4년만에 2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또 교통안전공단이 2013년 12월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을 연구하며 수도권 거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5.7%는 걸으면서 1회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게다가 5명 중 1명 이상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보행자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하는 경우에는 시야폭이 좁아지고 일상적인 위험상황에조차 이를 인지하거나 대처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법적인 규제나 캠페인을 통한 보행안전을 확보하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행시에는 가급적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주변을 살피는 것이 스몸비로부터 벗어나 교통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싸이카순찰대 경사 장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