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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곡예
icon 이충현
icon 2016-08-03 10:37:20  |   icon 조회: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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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지구대

이충현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곡예

[독자투고]‘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곡예

세계적으로 ‘포켓몬 고’라는 증강현실게임이 인기가 많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듯이 화면을 비추어서 현실세계에 있는 것처럼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들이 나오면 포획을 하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각종 캐릭터들이 도로뿐만 아니라 강이나 바다, 산, 건물옥상, 유적지 등 어느 곳에서나 무분별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를 잡기 위해 위험한 지역여부를 따지지 않은 채로 무작정 들어가고 화면만 쳐다보고 있어 추락·교통사고 등 각종사고가 빈번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하면 자신은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져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 잃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 조작을 하게 되면 정신이 쏠려 주위 상황에 대하여 무감각해져 바로 옆으로 차량이 다가와도 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는 2009년 430건에서 2014년 1000여 건으로 6년 만에 2배가 넘게 늘었다고 한다. 또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때 시야가 10% 정도로 좁아지고 청각능력은 50%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돌발 상황이 생길 경우 사고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런 위험성을 이미 심각하게 받아들인 세계 여러 나라들은 스마트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독일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녀가 트럭에 희생된 사고를 계기로 길바닥신호등을 설치했고, 호주 등 기타 여러 나라도 길바닥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국, 스웨덴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주의 표지를 설치했고, 벨기에에서는 스마트폰 보행로를 별도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도 위와 같은 아이디어를 계속하여 발굴, 도입하여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교통안전 규정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제도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중요하므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본인과 타인의 생명에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언론홍보, 캠페인을 하여 사고방지의 효과를 높여야 할 때인 것 같다.

어느 샌가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편리함을 주는 스마트폰, 하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며 사용할 줄 아는 시민의식이 동반돼야 추락·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경위 이충현

2016-08-03 1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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