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지구대

신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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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테러 대응, 우리가 나서야

[독자투고]테러 대응, 우리가 나서야

14년 세월호 사고,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 사회의 위기·재난 대응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부 위기 대응 시스템 미흡, 언론 보도의 선정성, 일부 대중의 여론 선동 등이 문제가 되었는데 그 근저에는 바로 ‘상호 신뢰’의 결여가 자리하고 있다.

열흘 사이에 프랑스 니스 화물차 테러와 독일 열차 도끼 난동에 이어 지난 22일 뮌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까지 유럽에 IS테러가 국제적으로 일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정보와 치안 당국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위기관리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

테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테러위기관리시스템을 운영하여 경찰, 소방대, 구급 · 수송요원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익힐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병원과 상호·협력하여 비상 체제를 갖추어 부상자에게 응급치료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테러 사태를 조기에 종결시켜야 한다. 또한 재난 상황 속에서 속보방송으로 벌어질 수 있는 피해와 오보 등 부작용을 경계하여 시민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대응할 수 하여야 한다.

특히 성숙한 시민의식이 테러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러 상황 속에서 정부의 대응 정책과 시민의 믿음이 어우러진다면 시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 시민, 언론이 함께 테러 대응을 준비하여 공동체 위기를 극복해 보도록 하자.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순경 신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