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독자투고] 보이스피싱 어르신 울리는 불편한 진실
icon 정정섭
icon 2016-07-18 23:33:56  |   icon 조회: 1080
첨부파일 : -

기동순찰대

정정섭

lhy5860@hanmail.net

010-7442-3171

[독자투고] 보이스피싱 어르신 울리는 불편한 진실

[독자투고] 보이스피싱 어르신 울리는 불편한 진실

최근 인터넷 문화가 급속히 발달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불량식품과 보이스피싱 관련한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유독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부정불량식품 판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그것은 노인 대상의 보이스피싱 부정불량식품 판매에 대한 무관심이다. 노인층 증가와 관련해 정부도 각종 보호제도와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악용하여 이득을 챙기려는 일부 얄팍한 상술과 그에 대한 우리사회의 무관심 속에 어르신들의 피해는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고 있다.

한 예로 노인들의 외로움을 교묘히 이용해 부정불량식품을 팔아 쌈짓돈을 갈취하고 자취를 감춰버리는 일명 '떴다방' 피해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떴다방'이 어르신들을 유혹하는 방법은 대체로 이렇다. 먼저 빈 사무실 하나를 단기간 빌려 놓고 무료공연이나 의료기 무료체험 등을 하게 해준다고 소문을 낸다. 적적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어르신들이 '무료'라는 말에 현혹되어 삼삼오오 모여들면 한동안 저가의 휴지나 세제 같은 생필품을 공짜로 주기 시작한다. 또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료 공연으로 노인들의 환심을 산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넘어왔다고 판단한 순간 '떴다방'의 본색은 드러난다. 원산지와 성분, 함량을 속인 정체불명의 건강식품들을 늘어놓고 신경통, 관절염, 당뇨, 고혈압, 두통, 치매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판매를 시작한다. 국적 불명의 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은 물론 엄연히 중국산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제품도 '포장지에만 그렇게 되어 있을 뿐 사실은 국산' 이라고 뻔뻔하게 설명한다.

열흘 가까이 생필품을 공짜로 받고 무료공연을 즐긴 노인들은 단호하게 물건 구입을 거절하기가 상당히 난처하다. '자식보다 나은' 판매원에게 정이 든 것도 문제다. 결국은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불량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나서 부작용이 발생 한다 해도 '떴다방'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난 후로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 경찰은 이러한 불량식품 근절을 위하여 대대적인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인 단속과 적발을 하고 있지만 노인대상 떴다방을 완전히 박멸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 주위 어르신들을 돌보는 책무를 다한다는 생각으로 노인대상의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책무를 이행하는 좋은 방법은 바로 예방이다.

이러한 보이스피싱 사기성 판매사범의 영업 방식을 우선 내 부모님께 알려 드려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주위에서 '떴다방' 영업으로 의심이 가는 사례를 목격하면 지체 없이 경찰이나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를 이용해 신고해야 한다.

전주완산경찰서/기동순찰대/경위 정정섭

2016-07-18 23:33:56
180.92.249.1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