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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자.
icon 순경 강지은
icon 2016-06-16 11:01:26  |   icon 조회: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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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역전파출소

순경 강지은

kje-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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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자.

독자투고-아동학대, 아이들의 신호에 응답하자.

지난 15년 ‘인천 11살 여아 학대사건’을 보면 학교에 장기 결석을 일 삼았던 피해 아동은 부모에게 폭행을 당할 때마다 그 고통을 큰소리로 울거나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그 뒤로도 배고픔, 폭행, 감금을 견디지 못해 부모 몰래 탈출을 시도하고 늑골이 골절된 상태로 가스 배관을 타고 탈출하기 전까지 그 고통을 참으며 누군가가 응답해 주길 간절하게 기다렸을 것이다. 이처럼 아동학대 피해 아동들이 ‘도와주세요.’라고 몇 차례의 신호를 보냈음에도 우리 어른들은 신호에 응답해주지 못했다.

그렇다면 피해 아동들이 어른들에게 보내는 구조신호는 어떻게 나타날까.

1.이웃집에서 아동의 비명, 울음소리가 계속 되는 경우, 2.아동의 몸에 멍, 상처 등이 지속되는 경우, 3.아동의 상처에 대한 보호자의 설명이 모순되는 경우, 4.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 5.깨끗하지 않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경우, 6.이유 없이 지각이나 결석이 잦은 경우, 7.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고 동네를 배회하는 경우, 8.다른 아동이 울 때 공포심을 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 9.부모를 무서워하거나 집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 등이다.

위의 징후들로 아동학대가 느껴질 때 우리가 응답하는 방법은 아동의 인적사항이나 학대행위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인적사항, 아동이 위험에 처해 있거나 학대를 받고 있다고 믿는 이유와 함께 112에 신고하면 된다. 스마트폰 어플로는 ‘목격자를 찾습니다.’를 검색>실행>실명인증 및 가입을 하면 ‘아동학대 제보’란에 신고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들의 신호는 계속 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작은 관심을 기울인다면 아동학대 피해 아동들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학대로부터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주위에 아동학대 징후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용기 내어 112신고로 응답해주길 바란다.


-정읍경찰서 역전파출소 순경 강지은

2016-06-16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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