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

고영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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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노출 많은 여름철 몰카범죄 주의해야

[독자투고] 노출 많은 여름철 몰카범죄 주의해야

최근 여름철을 맞아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몰카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특히 스마트폰을 비롯한 초소형 카메라 등 ‘몰카용 전자 제품’ 판매가 늘고 있으며, 이들 최첨단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초소형 카메라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해당 쇼핑몰에서는 현재 할인 이벤트까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제품은 USB형, 볼펜형 등 다양한 종류의 초소형 카메라가 있다. 최대 60시간까지 연속 녹화·녹음이 가능하고 1천 만 화소에 바늘구멍만한 렌즈를 갖춰 감쪽같이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카메라를 이용해 은밀한 사생활을 촬영을 하는 범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얼마전 도내에서도 여성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동영상을 유포한 피의자가 성폭력범죄 처벌에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전북에서도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3조(성폭력·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건수는 지난 2011년 34건에 불과했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많아진 지난해 12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5월 말까지 30건이 발생했다.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초소형 카메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하는 일이 쉬워졌다. 개인의 잘못된 욕망으로 도둑촬영을 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 고영안 군산경찰서 나운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