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이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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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관심, 범죄 예방에 큰 효과

가끔 신문의 사회면에서 ‘○○편의점 강도사건 발생’이라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현금취급업소에는 명절 전후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많은 경찰력이 강도 예방을 위해 순찰근무에 투입되곤 한다.
하지만 어찌 24시간 감시와 순찰이 가능하겠는가. 경찰이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을 위해 평소 자기 생활 영역에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더욱 안심하고 생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손쉬운 방편으로 현금출납기를 외부에서도 잘 보일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 관리하는 것은 어떨까.
대부분은 현금출납기 옆 유리에 상품 광고지를 잔뜩 붙여 둬 외부에서 내부를 잘 볼 수 없도록 돼 있다.
영업을 위해 안전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를 가리는 것 자체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요소이기에 영업점 근처를 지나는 사람들이 가게 안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유리에 붙인 광고지를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
또한 주변 가로수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나뭇가지를 적절히 제거한다면 자연스럽게 외부 감시가 가능해 강도사건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건·사고에 대한 예방은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4대악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 주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기 위한 안심귀가 서비스 등등.
하지만 완전한 치안은 경찰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주민들의 공감이 절실히 필요하다. 자기 생활권에서 이뤄지는 안전에 대한 작은 관심은 주변을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주민의 참여로 이어져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군산경찰서 유치관리팀 이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