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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뒷모습이 그 사람의 인격이다
icon 이현근
icon 2016-06-08 08:29:16  |   icon 조회: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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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이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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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608-3838

자동차의 뒷모습이 그 사람의 인격이다


차량의 뒷모습을 보면 그 사람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이 보이는 것 같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움직이고 있는 차량의 뒷모습 하나만 보면 그 운전자가 앞으로 어떻게 운전을 할지 보이고 또한 어떤 인성(人性)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느껴질 때도 있다. 아마도 이 말에 공감하는 운전자들이 많을 것 이라고 생각된다.
내 자신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목적지에 아무런 교통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 하였다고 해서 운전을 잘해서 무사히 도착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 하는 동안 다른 차량에 교통사고의 위험을 가했으나 상대방 운전자의 슬기로운 경험과 기술에 의하여 위험한 상황이 방어된 것 일지 모른다.
특히 초행길이나 익숙지 않은 길을 잘못 들거나 내비게이션에 의지 하여 ‘어리버리’ 길을 찾아 가다가 급히 차선을 변경을 하는 차량이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 등이 다른 차량에 사고를 유발할 뻔 하는 아찔한 광경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목격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사고가 발생치 않았다면 그것은 바로 전적으로 상대방 운전자의 순간적인 임기응변과 반사적 순발력에 의한 것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사고유발 행위를 한 운전자는 설사 본의가 아니라 할지라도, 피해를 당할 뻔 한 운전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상치 못한 위험 상황을 가한 상대방 운전자에게 화가 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 이다.
순간 위험한 상황을 만든 운전자들의 그 이후 행동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우선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 그저 자신의 길을 가버리는 무심한 운전자가 있는가 하면, 주변의 차량에 미안함 의 표시로 비상 깜박이를 켜거나 차창 밖으로 손을 들어 사과의 표시를 하거나, 심지어 차량에서 내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조아리며 지극한 예의를 표시 하는 운전자까지도 있다.
우리가 이런 피해를 당한 운전자의 입장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기대 하게 될까?
최소한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 그냥 가버리는 뒷모습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실수에 비상깜박이를 켜고 나의 손을 들어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함을 표현할 줄 아는 모습, 아마도 이 시대 진정 으로 필요한 용기 있는 모습 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 할 인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군산경찰서 유치관리팀 이현근

2016-06-08 08: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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