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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또래 친구를 이용한 청소년 담배구매 근절돼야
icon 양해용
icon 2016-06-07 20:59:27  |   icon 조회: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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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양해용

heayo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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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또래 친구를 이용한 청소년 담배구매 근절돼야

독자투고) 또래 친구를 이용한 청소년 담배구매 근절돼야

요즘 청소년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 덕분에 신분증 조사 없이 담배를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다른 손님들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편의점을 찾기만 하면 된다. 당연히 나이 들어 보이는 옷을 입거나 긴장되는 신분증 검사를 받을 이유가 없다. 즉, 고등학생들이 가장 손쉽게 담배를 사는 방법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됐다.

실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담배를 매우 쉽게 구매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담배 구매시도자의 76.5%가 "담배를 구매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답했다. 청소년 담배구매 용이성은 2007년 86.5%에서 2008년 84.1%, 2009년 81.3%, 2010년 80.5%, 2011년 80.9%, 2012년81%, 2013년 80.9%, 2014년 76.5%로 조사됐다. 7년 새 10% 가량 떨어졌지만 여전히 청소년 4명 중 3명 이상은 담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청소년 흡연율은 2007년 12.8%에서 2008년 13.3%, 2009년 12.8%, 2010년 12.8%, 2011년 12.1%, 2012년 12.1%, 2013년 11.4%, 2014년 9.7%로 여전히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행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등의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을 통해 담배를 구매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현재로서는 현장 적발 외에는 마땅치 않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담배를 쉽게 구매하는 것은 분명 문제지만 문제의 초점을 처벌에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는 담배가 왜 해로운지 알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담배를 멀리하게끔 인식을 개선해주는 것이 올바른 청소년 금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양해용

2016-06-07 20: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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