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지구대

국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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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안전한 사회 실천

[독자투고］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안전한 사회 실천

요즘 학교 주변을 지날 때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봄의 생기가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 봄이 되면 움츠렸던 대지가 생동하듯이 아이들의 활동량도 많아지지만 집중력은 오히려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높다 　한 가지 예로 지난 2006년 어린이 보호구역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3월과 5월 사이에, 시간적으로는 하교시간과 방과 후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의 발달심리학자 피아제(Jean Piaget)는 다년간의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굉장히 충동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다치기 쉬운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로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예측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생각하는 안전상식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느 쪽에서 소리가 나는지 금방 깨닫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을 알리는 소리를 듣고도 안전한 방향으로 빠르게 피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정이나 학교, 놀이터 등 그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린이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예방대책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어린이가 안전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어린이 안전문화 조성은 '안전 불감증'을 없애려는 범시민적인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실례로 대학진학이라는 목표를 두고 어릴 때부터 공부에 매달리는 아이들에게 안전교육은 마치 시간낭비쯤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 또한, 안전 불감증이 낳은 병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러한 안전을 경시하는 풍조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법으로는 지속적인 학습이 최선의 지름길이다. 안전사고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분석하면 예방이 가능하며 그 예방은 교육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안전을 주제로 화재뿐만 아니라 교통, 전기, 가스, 승강기 등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과 지진이나 풍수해 등 자연재난 예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는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권리가 있고 어른들은 안전한 환경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줄 의무가 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이야 말로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이다.

전주완산경찰서/화산지구대/경위 국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