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양해용

heayong2002@hanmail.net

01036622517

(독자투고) ‘절도형 보이스 피싱’을 조심하자.

(독자투고) ‘절도형 보이스 피싱’을 조심하자.

특정 장소에 돈을 보관하도록 유도한 뒤에 그 집에 침입해서 돈을 직접 훔쳐 달아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최근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포통장 유통이 어려워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수법인데 쉽게 속는 노인이 주된 대상이어서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겠다고 하면서 돈을 인출해서 집안에 있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라고 유도를 하며, 보관하기 편하고 자신들이 발견하기도 쉬운 냉장고나 신발장처럼 폐쇄적인 장소가 주된 대상이다. 이어서 직접 집을 방문해 위조한 신분증을 직접 보여주면서 돈을 받아 나가기도 하고 아니면 피해자들을 집 밖으로 나가도록 유도한 뒤에 그 사이에 집에 침입해서 돈을 직접 가져 나가는 수법이다.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대포통장에 대한 단속이 매우 강화가 구입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지고 또 구입할 수 있더라도 단가가 올라갔기 때문에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이득을 얻기가 어렵게 되면서 직접 대면하여 편취하는 새로운 수법으로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절도형 보이스피싱의 경우에는 불안감을 역이용하는 나쁜 수법인 데다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고 빠르게 행동을 순간적으로 지시를 하면서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으며 노인들이 금융 거래에 서툴고 또 새로운 수법에 특히 넘어가기 쉬운 만큼 가족과 주변인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기본적인 예방법에 대해 항상 당부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