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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축제문화, 또 하나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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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16-05-12 13:31:37  |   icon 조회: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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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독자투고

chio13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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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축제문화, 또 하나의 숙제

대학교 축제문화, 또 하나의 숙제

가정의 달 5월 대학생들에게는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대학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다. 대학생들이라면 그리고 그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하여 먹고 보고 즐기는 모두의 축제, 하지만 언젠가부터 대학교 축제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축제에 참석한 학생들은 마음껏 먹고 즐겼을지 모르겠지만, 이 축제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최근에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대학축제에 항상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성추문에 관련된 문제이다. 모 대학에서는 걸그룹 멤버 포스터로 ‘오늘 나랑 떡 찧을래’, ‘오늘밤 날 말리지마’, ‘자세 좀 뒤집어줘’, ‘모텔까지 나를 부축해줘’, ‘식기 전에 빨리 먹어줘’ 등 당사자가 볼 때 상당한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문구를 넣어 상업적인 광고를 하여 논란이 되었었고, 2013년에는 모 대학에서 축제 중 운동장에서 어울려 춤을 추던 사람들 사이에 끼어 여학생의 몸을 더듬은 학생이 검거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술에 취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강제 추행하려다 적발되는 일도 종종 있다. 이 같은 사례만 봐도 대학 축제 중 성 관련하여 문제가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형법 제298조에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신체 접촉 행위를 하는 범죄를 법정형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이 성폭력 특별법 이라는 특별 법 조항을 만들어 처벌할 만큼 강력 하게 처벌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축제 기간에 성범죄 관련신고가 끊이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대학축제 문화를 개선해 보고자 2014년 모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노출이 심한 복장 착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었고, 또 다른 모 대학에서는 아예 ‘술 없는 축제를 하자’라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밖에도 지금보다 더욱 알차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술이 주가 되는 축제가 아닌 모두가 공감 할 수 되는 축제를 만들어 전체 학생들이 참여하여 일체감을 이루고 공동체의식을 함양 할 수 있는 진정한 대학문화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과 축제를 운영하는 학생회, 참여하는 학생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축제문화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으로는 앞으로 이사회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인재들인 대학생들 스스로가 바람직한 가치관과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대학축제를 즐기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
순경 최경석
chio1364@naver.com

2016-05-12 13: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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