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방어보행의 3원칙
icon 이재형
icon 2016-03-01 12:08:07  |   icon 조회: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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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서

이재형

jehg720@police.go.kr

010-3650-9601

방어보행의 3원칙

햇살이 보드라운 황금색을 띠면서 추위가 누그러지는 요즘 한 해의 농사준비를 위해 농민들은 새벽부터 분주하게 보낸다. 더불어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농촌도로의 특성상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안타까운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연간 차량승차 중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나 보행 중 사망자는 3배 이상 비정상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지난 한해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310명 중 보행자 사망자는 102명으로 사망자중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는 OECD의 5배로 농촌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때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서다·보다·걷다”라는 방어보행의 3원칙을 내세워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절반 줄이기 계획에 나섰다. 방어보행 3원칙은 보행자는 도로를 횡단하기 전 보행자와 운전자가 서로를 살피는 잠깐의 시간을 갇고(서다), 횡단 중에도 접근하는 차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며(보다), 뛰게되면 주의력이 분산되고 운전자도 보행자 발견이 어려우므로 걸어야 한다(걷다)는 원칙이다.
하지만, 보행자 교통사고의 원인을 보행자의 잘못된 보행습관에서만 찾는 것은 무리이다. 그전에 보행자에게 위험한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법제도를 정비하여 보행자 중심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행자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차량 중심적 운전문화를 교통약자인 보행자를 배려하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보행자 중심적인 운전문화로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보행자는 평소 안전보행을 습관화해 준수하고 운전자는 보행자를 배려하는 운전문화가 정착될 때 비로써 보행자 사망사고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 군산경찰서 옥서파출소장 경감 이재형 -

2016-03-01 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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