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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대물림의 고리를 끊어야
icon 박형길
icon 2016-01-25 07:16:02  |   icon 조회: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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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박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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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아동학대, 대물림의 고리를 끊어야

아동학대, 대물림의 고리를 끊어야


아동학대의 특징 중 하나는 ‘학대의 대물림’이다. 부모에게 맞고 자란 아동이 성인이 된 후에는 죄의식 없이 자신의 자녀를 학대하는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부천 아동 시신훼손 사건의 가해자인 아버지는 경찰에서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체벌을 많이 받았다”고 진술했고, 어머니는 부모의 무관심으로 방임상태에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인천 소녀 학대 사건의 가해자인 아버지 역시 경찰조사에서 어릴 적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2014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 가해자 1만여명 중 어릴 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536명이었다. 아동학대 가해자 100명 중 5명이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다는 얘기다. 학대 피해 아동들이 주로 겪는 문제도 공격성, 폭력행동 등이었다. 피해 아동 1만여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반항ㆍ충동ㆍ공격성, 폭력행동, 거짓말, 도벽 등과 같은 ‘적응ㆍ행동 문제’가 전체의 36.3%로 가장 많았다.

아동학대는 단순히 대물림에서 끝나지 않는다. 학교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어릴 때 학대를 받은 사람은 충동과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 또는 타인의 아이를 학대할 가능성이 크며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 사회는 아동기 학대의 끔찍한 대물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내가 낳은 아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말을 안들었기 때문에 체벌로 훈육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는 무지한 부모는 없어야 할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소유물이자 화풀이 대상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 받은 행복한 아이가 행복한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박 형 길

2016-01-25 0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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