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마을과 어우러진 전통 한옥 누각 올린 명품 다리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옥 누각을 올린 남천교가 28일 개통하고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전주시는 모두 125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착공해 길이 82.5m, 폭 25m 규모로 완공된 남천교를 28일부터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남천교는 다리 위에 길이 27.5m, 폭 4.8m 높이 6.5m 크기로 팔작지붕 모양의 한옥 누각을 올린 형태로 지어졌다.

남천교 누각은 기둥과 지붕 서까래 등 모든 재료를 국내산 육송을 사용하는 등 전통 기법을 계승했다.

시는 옛 오룡홍교 형태에 한옥마을로 연결되는 지점의 특성을 고려해 한옥마을과 조화를 이룬 누각을 올렸다.

시는 1957년 12월 전주천 상류에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구) 남천교가 1996년 정민안전진단 결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D급 판정을 받아 52년 만에 새롭게 만들었다.


송기항 건설교통국장은 “전통의 미를 살린 남천교는 전주의 또 하나의 볼거리로 한옥마을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남천교에 경관조명 시설을 추가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