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정운찬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 수뇌부가 20일 회동해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예산 처리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들 수뇌부는 예산안 지연으로 경제회복이 더디면 결국 서민이 피해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몽준 대표가 최근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대표의 3자회동'에 대해서는 정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은 예결위 회의장 점거를 풀고 무조건 4대강 예산을 깎자는 전제조건을 철회해야 대화가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중재로 이뤄진 노동관계법이 연내 통과될 것을 희망하고 세종시 수정안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0일께 발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주호영 특임장관, 권태진 총리실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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