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흘새 도내에서는 금은방을 노린 절도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은 물론, 가정집에서 노부부가 손발이 묶인 채 발견되는 등 강력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1일 오전 10시45분께 익산시 남중동의 A씨(90)의 주택 안방에서 A씨와 부인(84)이 이불 속에 손과 발이 묶인 채 탈진해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52)이 발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노부부 발견 당시 방안에 옷가지들이 흩어져 있었고, 바닥에는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족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강도가 침입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주변 주택가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2분께 김제시 김제시 요촌동 B씨(45·여)의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팔찌와 목걸이 등 수 십여점(시가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카락과 족적,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연장 등 증거물을 비롯해, 사건 10일전 CCTV에 찍힌 한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달 오전 6시17분께 정읍시 수성동에 있는 한 C씨(53)의 금은방에도 도둑이 환풍기를 뜯고 침입, 진열대에 보관 중이던 반지와 목걸이 등 모두 20여점(시가 2000만 원 상당)을 훔친 뒤 입구 셔터를 절단기를 자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금은방에 설치된 CCTV 화면에 30~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이 찍힌 장면을 확보하고, 동일전과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사건발생 현재까지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같은날 오전 출근시간 정읍시 한 아파트 도로에서는 40대 남성이 무고한 시민 4명을 아무 이유없이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연말 치안부재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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