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전하는 뉴스에 놀라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층간소음 관련 사건사고는 그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익숙한 풍경일 뿐이다. 그러나 층간소음에 관한 소식에 무뎌지는 만큼 당사자 간 갈등은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 살인을 부르는 비극적인 참사로까지 치달았다.
설연휴에 벌어진 칼부림 살인사건은 이웃간에 층간소음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은 이 소음 때문에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층간소음의 경우는 대부분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층간 소음으로 이웃끼리 심한 갈등을 빚는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나 편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선진 공동체 의식이 정착되어야 한다. 층간 소음 문제는 공통주택에 사는 이상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자세로 풀어나가야 한다. 현재로선 이웃끼리 서로 배려해 갈등을 줄이는게 최선이다. 이웃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서로가 이웃을 배려한다면 층간소음 문제는 저절로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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