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위장전입, 사과로 그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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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위장전입, 사과로 그칠 일인가"
  • 투데이안
  • 승인 2009.09.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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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진행된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상습적으로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부인이 한 일이라고 했지만, (이것이) 사과로 그칠 수 있는 일인가"라고 16일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법관만큼은 도덕성과 관련해 흠결 없이 모든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삶을 유지하기를 기대했지만,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당 의원들에게 "본회의에서 민 후보자 임명 제청과 관련한 표결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가성 및 직무 관련성 후원금 수수 의혹 등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것은 도가 치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한나라당 영남 지역 대부분 의원들도 비슷하다는 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당사자는 '관행인데 왜 문제 삼느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실상을 알면서 그냥 보고 넘길 수만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와 관련, "탈세 의혹과 편법 증여,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으로 공직자 윤리를 위반한 것이 쟁점이 되고 있다"며 "남은 후보자들에게도 위장전입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지 일관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지난 7월22일 잘못 된 직권상정으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든 것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촉구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우리에게 경고하는 등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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