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참뽕음료 화성간다 MARS-500
상태바
부안 참뽕음료 화성간다 MARS-500
  • 정규섭 기자
  • 승인 2009.09.16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안군은 지난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이주운 박사팀과 기능성 부안참뽕 음료와 잼 개발 글로벌 기능성 우주식품화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개발의 목적은 세계 금융위기 및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를 타개하기 위해 오디를 이용한 기능성 잼.음료의 상품개발에 있다.

오디의안정적인 대량 소비처를 확보하고, 부안뽕산업의 고 부가가치 부여를 통한 전략특화산업으로 집중육성해,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국가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에게 공급했던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 바 등 한국형 우주식품 4종에 이어 러시아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부안군의 참뽕 음료를 비롯해 불고기, 전주 비빔밥, 기장 미역국 등 4종을 추가로 우주식품으로 인증을 받는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멸균 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만든 김치, 수정과를 비롯해 추가로 부안의 참뽕음료 불고기, 비빔밥, 미역국 등 한국형 우주식품 6종을 러시아의 화성 탐사 모의실험 프로젝트 'MARS-500'에 공급하기로 하고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MARS-500'은 러시아가 2030년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준비 중인 화성 탐사 모의실험으로, 지상에 화성 탐사 우주선과 화성 표면을 모사한 밀폐 시설을 짓고 6명의 우주인이 520일간 격리돼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프로젝트다.

러시아와 EU,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다국적으로 선발될 예정인 우주인 6명이 2010년 3월부터 5개의 모듈로 이뤄진 밀폐시설에 들어가 화성행(250일)-화성 체류(30일)-지구 귀환(240일) 등 520일간 임무를 수행한다.

MARS-500의 주요 실험 목표 중 하나는 우주방사선과 무중력 등 극한 환경에서 장기간 우주인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우주환경생활지원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다양한 국가의 우주식품에 대한 영양학적 실험을 계획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국형 우주식품 6종을 우주인에게 120일간 공급하게 됐다. 한국형 우주식품 6종 가운데 김치와 수정과는 지난해에 라면, 생식 바 등과 함께 IBMP의 인증 평가를 통과해 이소연씨의 우주여행 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공급된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에 더해 추가로 개발한 부안 참뽕음료, 불고기, 비빔밥, 미역국 등 우주식품 4종(밥, 찬, 국, 음료)의 세트메뉴 컨셉을 구성 IBMP의 적합성 인증 절차를 거쳐 MARS-500 프로젝트에 공급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한국 첫 우주인 배출 사업이 결정되기 전부터 우주식품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과 국제협력을 통해 해당 핵심기술의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한국 전통식품에 맞게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농심, ㈜이롬, ㈜CJ, ㈜동원 등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해 한국형 우주식품 4종을 인증받아 한국 최초의 우주인에게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안군의 참뽕음료와 코리아한우, 전주시·전주비빔밥연합회, ㈜청호씨푸드가 참여한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부안군의 기능성 참뽕 식품산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규섭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