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지난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이주운 박사팀과 기능성 부안참뽕 음료와 잼 개발 글로벌 기능성 우주식품화 연구에 착수했다.
오디의안정적인 대량 소비처를 확보하고, 부안뽕산업의 고 부가가치 부여를 통한 전략특화산업으로 집중육성해,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국가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에게 공급했던 김치, 라면, 수정과, 생식 바 등 한국형 우주식품 4종에 이어 러시아 생의학연구소(IBMP)로부터부안군의 참뽕 음료를 비롯해 불고기, 전주 비빔밥, 기장 미역국 등 4종을 추가로 우주식품으로 인증을 받는다.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이주운 박사팀은 방사선 멸균 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만든 김치, 수정과를 비롯해 추가로 부안의 참뽕음료 불고기, 비빔밥, 미역국 등 한국형 우주식품 6종을 러시아의 화성 탐사 모의실험 프로젝트 'MARS-500'에 공급하기로 하고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MARS-500'은 러시아가 2030년 화성 유인 탐사를 목표로 준비 중인 화성 탐사 모의실험으로, 지상에 화성 탐사 우주선과 화성 표면을 모사한 밀폐 시설을 짓고 6명의 우주인이 520일간 격리돼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프로젝트다.
MARS-500의 주요 실험 목표 중 하나는 우주방사선과 무중력 등 극한 환경에서 장기간 우주인의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우주환경생활지원시스템' 구축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다양한 국가의 우주식품에 대한 영양학적 실험을 계획중이며, 이 가운데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한국형 우주식품 6종을 우주인에게 120일간 공급하게 됐다. 한국형 우주식품 6종 가운데 김치와 수정과는 지난해에 라면, 생식 바 등과 함께 IBMP의 인증 평가를 통과해 이소연씨의 우주여행 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공급된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에 더해 추가로 개발한 부안 참뽕음료, 불고기, 비빔밥, 미역국 등 우주식품 4종(밥, 찬, 국, 음료)의 세트메뉴 컨셉을 구성 IBMP의 적합성 인증 절차를 거쳐 MARS-500 프로젝트에 공급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한국 첫 우주인 배출 사업이 결정되기 전부터 우주식품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과 국제협력을 통해 해당 핵심기술의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한국 전통식품에 맞게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농심, ㈜이롬, ㈜CJ, ㈜동원 등 국내 식품회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해 한국형 우주식품 4종을 인증받아 한국 최초의 우주인에게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부안군의 참뽕음료와 코리아한우, 전주시·전주비빔밥연합회, ㈜청호씨푸드가 참여한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방사선식품육종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우주식품 개발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 등 극한환경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복합기능형 우주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부안군의 기능성 참뽕 식품산업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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