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1차 고추 수매를 시작으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민속마을과 쌍치ㆍ복흥 농협에서 실시한 2009년산 고추 계약재배 2차 수매에서는 시중가격이 계약금액보다 높아 수매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당초 계약한 물량이 차질없이 수매되면서 장류의 품질향상과 안정적인 농가소득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창군, 계약재배사업단, 농협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계약재배 수매의 매출규모는 첫해인 2004년 1억원, 2005년 4억 8000만원 , 2006년 10억원, 2007년 11억원, 2008년 12억원에서 올해는 17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등 매년 신장세를 보이며 관내 장류제조업체에 순수 순창산 장류원료 공급을 통한 장류제품의 품질 향상에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다.
품목별 매입가격은 세척고추 600g(근)당 6000원, 콩 40kg(가마)당 14만원, 찹쌀 40kg(가마)당 8만7500원, 겉보리 40kg(가마)당 3만3000원, 무 개당 350원, 국산밀 40kg(가마)당 4만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순창은 장류의 본고장답게 순수 순창산 장류원료를 사용해 장류 품질을 높여가고 있으며 군수인증제 시행으로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차별화된 순창만의 장류제품 생산과 기능성 건강장수식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장 기본이 되는 장류원료농산물 계약재배가 시중가격에 좌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차 수매는 다음달인 10월중 있을 예정이며, 계약물량이 100% 수매돼 농가와 업체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군과 농협,계약재배사업단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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