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정읍천에 아련한 옛 추억의 놀이를 담은 벽화가 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기파출소 아내 주차장 입구의 벽면 2개소에 그려진 벽화는 10m×2m 크기로 붓소리미술연구소 유성남의 작품이다.

해맑은 아이들이 각기 저마다의 표정으로 굴렁쇠놀이, 말타기, 딱지와 팽이 치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공기놀이 등의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단순화한 형상과 색상으로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과 놀이의 특성을 담아 순수한 마음으로 놀이를 즐기고 있는 정경이 생생하고 정감있다.

이 벽화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정읍시가 지원하고 전북과학대학 김한수 교수가 책임연구하고 있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읍천 문화환경 컨텐츠 개발 컨설팅사업(2009 지방대활용 지역문화 컨설팅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정읍천 문화환경 컨텐츠 개발을 위해 그 동안 문화예술단체 자문회의, 타지역 벤치마킹실시, 정읍천 녹색 생태문화 탐사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벽화 그리기, 문화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정읍천이 청정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정읍의 대표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