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주관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에 선정돼 국비 1억 3백만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한문연이 열악한 제작 환경으로 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문예회관을 활용해 예술로 공존.상생하는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 신설됐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1894년 조선시대로 간 태권유랑단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생지 고창을 시작으로, 부안, 전주로 이동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해하고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역사 판타지다.
역사 속 인물의 현대판 캐릭터 열전, 천개의 촛불로 표현할 동학의 정신, 조선DJ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전라북도만의 특성화된 브랜드 공연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공연은 11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에서 총 6회 이뤄지며, 지역 예술인 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지역 문예회관들과의 공동사업인 만큼 전당이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중심축으로서 공공성 역할을 강화하고 공연예술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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